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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기13

캘리포니아에서 나이들기 시니어, 혹은 노인은, 아줌마, 아저씨처럼 쉬이 적응되는 말이 아닌 것 같다. 아직 중년이란 말도 붙이기 어색하고, 20년이나 더 일 해야 full로 소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겠지만, 해 바뀌는 속도가 이렇게 빨라지는 걸 보면, 그렇게 멀지도 않은 이야기인 것 같다. 미국에서,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은퇴 후의 삶을 계획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기사를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아래는 미주 한국일보 12월 26일 노세희 기자의 기사이다. 캘리포니아 노인국(CDA)이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나이 들기’라는 제목의 한국어 안내 책자를 발행하고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국어 안내책자 발행은 2030년까지 캘리포니아주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 2022. 12. 29.
2022년 마지막 출근 12월 23일 아침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눈 온 뒤, 녹을라 하다 살짝 얼어버린 꼭꼭 밟아 출근을 했다. 보통 5분~7분이면, 전철역까지 내려가는데, 한 두배 정도 걸린 것 같다. 발걸음 내딛는 곳곳이 살얼음이라 살짝 씩 미끄러진다. 어렵게 출근한 나에게 주는 커피 한잔. 작게 만들어 주신 하트가, 얼었던 몸을 녹여줬다. 역시 끝날 때 까진 끝난 게 아니라. 오늘 까지도 미팅이 계속되었다. 그래도 전화로 여기저기 미팅하다 보니. 하루가 빨리 지나갔다. 점심땐 출근한 직원들끼리 같이 점심도 배달해서 같이 먹고.... 퇴근 후 집에 돌아가기 전 잠시 다운타운 백화점에 들렀다. 평소 연말 같으면 시애틀 다운타운이 이렇게 한산하지 않았을 텐데.어찌 올해 더 썰렁한 느낌이다. 트리도, 조명도 옛날과 다를 바 .. 2022. 12. 24.
커피 맛집 02 | Ladro - Rainy Seattle. 어둡다. 8시 반이 넘었는데, 여전히 아침이 오지 않았다. 늘 줄 서서 회사 늦을까 미팅 늦을까 걱정하면서 기다리던 옆 건물의 가게에도 사람이 없다. 손님은 나 하나, 일하는 사람은 3명... 바닷바람이라 바람이 차다. 그냥 여기 앉아 밖에 나가기 싫다.. 회사 가기 싫다. 일어 나기 싫다는 마음을 이기고 회사에 왔다. 커피 한잔에 모든 걸 맡기고... 바람에 우산이 접혀.. 커피 잔 꼴이 말이 아니다... 제일 좋아하는 구수한 고구마 맛이 나는 라떼다. 담주는 회사가 일주일 동안 문을 닫는다. 연말이고 해서.. 그래서 그런가 내 옆자리는 많이 비어 있다... 이번 주가 2022년 마지막 출근. 어느새 비는 눈으로 바뀌었다. 오늘은 시작하기도 전에 끝이 난 느낌이다.. . 2022. 12. 21.
Christmas Party @ Fairmont Olympic Hotel 1924년에 지어진 Fairmont Olympic Hotel에서 어제 회사 연말 파티가 있었다. 팬더믹 덕분에 몇 해만에 치뤄진 회사 전체 연말 파티라 정신이 없어서 공간이 이렇게 생긴줄 잘 둘러 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첫 사진은 지역뉴스(King5) 에 잘 나온 사진으로 대체..!! 최근에 레노베이션을 했는데 300파운드나 되는 이 샹들리에는, 원래 있던 것을 해체해서, 광택내고 복원한 것이라 한다. 6시에 시작된 파티는 11시 반이 다 되어서 끝이 났다. 팬더믹 첫 핸가 그 땐 온라인으로 다 같이 아침 열신가 그 때 파티를 했었다. 다 같이 크리스마스 컨셉의 옷을 입고 파티를 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비드 떄문에 약간은 우울하기도 했고, 크리스마스나 연말 기분도 낼수 없는 파티였다. 한해는 기억.. 2022. 12. 19.
Happy hour... 회사서 가끔 술을 마신다. 친목 차원에서. 개인적인 일도 이야기 하고, 아무 쓰잘데기 없는 잡담을 하기도 하고... 일 이야기도 하고... 오늘 오후에도 갑자기 술 자리가 시작되었다. 한 30분 남짓 지났나... 벌써 몇 병은 비워져 있다. 비워진 데낄라 병을 보니 몇 해 전 석잔을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출 취해 상사에게 술 주정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다시는 취하지 않으리라 생각 했는데 그 뒤로도 몇 번의 같은 경험이 있다. 팀 전체에 메세지를 보냈다 지우기도 했고 와인 두병을 순식간에 마시고 마시고 아파트 앞에 널브러져 있다 911에 실려 갈뻔도 했고.... 그 뒤로 자제하고 있지만 한잔만 하라는 상사의 권유에... 또 한 잔 받아먹고 갑자기 몸이 따뜻해 지는걸 느낀다.... 집에 빨리 가야지.... 2022. 12. 16.
커피 맛집 01 | 시애틀 커피 이야기 - Victrola Coffee and art. 난 커피를 잘 모른다. 원산지가 어딘지, 원두의 종류가 뭔지, 근데 그런것에 상관없이 중독 되어 있다. 하루 종일, 밤 낮 상관없이 커피잔을 들고 있다. 그런데 스타벅스에 중독은 아니다. 시애틀이라 그런지, 스타벅스는 정말 골목 골목마다 있다. 한 빌딩에 대각선 코너에, 다른 층에, 몇 개나 있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스타벅스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여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작은 커피샵도 많다. 가게마다 다른 특색이 있고, 커피맛도 너무 다르다. 또 그런 곳을 구지 찾아 다닌다. 집에서 5분쯤 걸어가면 victrola coffe 샵이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이 특별한 것도 아닌데, 늘 사람들이 가득하다. 책 읽는 사람들, 수다 떠는 사람들, 컴퓨터 하는 사람들.. 벽엔 이름 모.. 2022.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