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무도에서 본 인상 깊은 장면이다.
박명수에 대한 이윤석의 평가.. 그 뒤로 다른 예능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나온 적이 있다.
| 능력은 없는 놈이 욕심만 부린다.
이걸 볼때,
난 그냥 웃을 수는 없었다.
내 이야기 같아서....
요즈음.. 매일매일
내가 탐내고 있는, 원하는 일들이
내가 무엇인가를 얻기 노력하는 것들이,
내 능력 밖의 일을 탐하는 것인가 싶을 때가 많다.
그럴 때 마다 박명수가 생각난다. 그를 우스갯 거리로 만들며 비웃던 그의 동료들도...
노력의 성과가 좌절될 때, 실패했을 때....
혹여 성과가 있더라도 왕관은 다른 사람의 것이 될 때, 신을 원망한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좋은 것을 알아채게 하는 눈만 주셨을까? 그것을 가질 수 있는 능력 대신에.....
하지만 또 한편 생각한다...
박명수의 욕심이 그를 지금의 자리와 그가 가진(?) 것들을 갖게 하진 않았을까?!
그의 욕심이 그를 일 하게 만들었고 노력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일년 전에 쓴 이 글에 변함이 없는 내 꼬라지가 한심하다.
새해가 늦게 오고 있다...
이미 이미 와 버린, 달라진 일상을 받아드릴 수 없어.....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시각을 상실한 심해 어종처럼 가만히 있다.
내가 가진 욕심들이 싫은데, 버릴 수가 없다.
능력 없는 내가 싫다. 이것 밖에 하지 못하는 노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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